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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삼한사미? 마스크 대신 면역력부터

‘삼한사미(三寒四微)’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삼한사미는 ‘사흘 추우면 나흘은 미세먼지가 온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우리나라 겨울 날씨를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 하여 ‘사흘 추우면 나흘은 따뜻한 날이 온다’는 말을 빗대어 나온 신조어이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자주 찾아오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세먼지로 마스크쓰고 퇴근하는 남성

기상청은 올겨울 대륙성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미세먼지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겨울 날씨에 영향을 주는 대륙성 고기압은 추위를 몰고 오는 대신 미세먼지를 쓸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올해는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초겨울부터 발달한 엘니뇨는 한반도에 부는 계절풍을 약하게 만들어 대기 정체 현상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찾아오는 날이 늘고 한반도의 대기 정체 시간도 길어지면서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의 발병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미세먼지는 피부, 눈, 호흡기 등은 물론, 심뇌혈관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한심장학회에서도 최근 학술대회를 통해 미세먼지와 심혈관 관련 주제로 논의를 하면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심혈관 질환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과장은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침투해 심장과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평소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체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호흡기와 눈, 피부는 물론 심혈관 건강에 치명적 영향 미쳐

최근 미세먼지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고 있는데, 특히 겨울부터 초봄에 이르는 기간은 대기 흐름으로 인해 미세먼지 영향을 집중적으로 받기 때문에 겨울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스며들어 심장과 중추신경계 등에 영향을 미친다. 염증세포 및 혈액의 점도 증가, 혈관의 수축 등으로 맥박수가 상승하고 부정맥과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폐 역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포 손상과 염증 반응이 일어나며, 기침과 천식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다. 임산부 자궁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태아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태아의 허벅지, 머리 등의 성장이 저하되거나 뇌 발달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 접촉 최소한으로 줄이고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도 신경 써야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미세먼지가 각종 심·뇌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인 만큼 이를 극복할 항산화력과 면역력 강화는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등은 면역력을 저하하므로 규칙적 생활과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며 춥더라도 적절한 운동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수면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유해 물질이 쉽게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최 과장은 "추운 날씨가 지속하다가 잠시 기온이 오른다고 하여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야외에서 운동하게 되면 오히려 심·뇌혈관이나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운동을 하거나 외부로 나가지 않고 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