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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검색어 1위 ‘이 디저트’…당분 과다 섭취 주의해야

최근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이 불고 있다.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는 수많은 배달음식을 제치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브랜드가 종종 배달 앱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십 가지 종류의 토핑을 원하는 만큼 추가할 수 있고, 다른 디저트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는 점이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인기 비결이다. 건강한 디저트라는 콘셉트도 엄청난 인기에 한몫을 차지한다. 그런데 과연,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정말 건강한 디저트일까?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칼로리·포화지방·나트륨 낮고 유익한 성분 함유… ‘건강한 디저트’ 이미지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성행시킨 대표적인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는 1인분당 150g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다. 1인분의 칼로리는 192kcal이다. 일반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150g당 평균적으로 300kcal 이상의 칼로리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확연히 낮은 칼로리다.포화지방 함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는 150g당 10g이 넘는 포화지방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약 15g)에 거의 다다르는 수치다. 반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2.4g의 포화지방이 들어있다.포화지방은 인체 피하지방층의 일부를 이루는 데 사용되는 등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는 하지만 과다 섭취하는 경우 비만과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콜레스테롤(ldl)과 혈전을 증가시켜 심뇌혈관 질환이나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나트륨 함량도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는 평균적으로 12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반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에는 51mg이 함유되어 있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안하는 일일 권장 섭취량 2,000mg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부종, 체중 증가, 고혈압, 신장 기능 저하, 위장질환,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아울러 요거트 가루와 탈지유를 이용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소화 효소와 칼슘, 항산화 물질 등도 풍부해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당분 생각하면 ‘글쎄’…토핑 추가 특히 주의해야칼로리와 포화지방, 나트륨의 함량은 낮으면서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디저트로 불리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하지만 당분 함량에 있어서는 건강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1인분에 당류는 30g가량이 들어 있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당분함량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반 아이스크림에서 더 낮은 당분 함유량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 당분을 생각한다면 토핑 추가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다양한 유효성분을 제공하던 벌집꿀은 1회 제공량인 30g당 21g의 당 함량을 자랑한다. 열량도 95kcal나 된다. 벌집꿀과 함께 대표 토핑 종류인 초코쉘은 15g 당 98kcal로 열량이 꿀보다 높다. 겨우 15g이지만 당분은 4.5g 정도 나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만감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래놀라 토핑은 한 번 추가할 시 30g을 먹게 되는데, 이때 칼로리는 136kcal에 달한다. 당류 역시 초코쉘보다도 많은 7.5g이 함유돼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섭취 열량의 10%(50g)로 당분 섭취 권장량 권고하고, 5%(25g) 미만으로 줄이면 더욱 좋다고 제시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1인분에 토핑 한두 가지만 추가하더라도 권장 수치에 근접하거나 웃돌게 된다.

당분 과다 섭취 주의해야…저당제품·그릭요거트로도 대체 가능당분은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건강에 여러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분의 과다 섭취를 대표하는 질환인 당뇨를 비롯해 △대사증후군 △비만 △간기능부전 △췌장암 △신장질환 △고혈압 △심혈관질환 △인지력 감퇴 △단맛 중독 △슈거 블루스(sugar blues. 당분으로 인한 우울증) 등 신체 전신에 걸친 질환뿐 아니라 정신적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당분 등의 함유량을 고려하여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섭취하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면 무조건 유명한 제품을 고집하는 대신 저당 제품을 선택하거나, 그릭요거트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릭요거트는 차갑게 얼려 먹으면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훌륭하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