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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 오래 먹는 중장년층, '드럭-머거' 주의..."약이 영양소 소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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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으로 인해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약을 잘 챙겨 먹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건강 관리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약물이 체내 영양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복약지도의 범위를 어디까지 넓혀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드럭-머거(drug mugger)', 즉 약물-영양소 상호작용이다. 류민정 약사(온누리류민정약국)와 함께 그 의미와 실질적인 관리 포인트를 짚어보았다.

'드럭-머거'는 어떤 개념인가요?
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영양소가 소모되거나 흡수가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정리한 개념입니다. 약은 분명 치료에 필요한 역할을 하지만, 체내에서 대사 되는 과정까지 고려하면 영양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해외에서는 복약지도에 활용돼 왔고,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하는데 피로감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약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장기간 복용하면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큰 이상이 없어 보여도 "예전보다 쉽게 피곤하다", "근육이 뻐근하다" 같은 변화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기보다, 복용 중인 약물과 영양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영양소가 있나요?
고지혈증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일부 연구에서 체내 코엔자임 q10 수치가 감소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코엔자임 q10은 에너지 생성과 관련된 성분으로, 부족해지면 피로감이나 근육 불편감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복용 기간이 길수록 담당 의사나 약사와 함께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산억제제나 위장약도 마찬가지인가요?
그렇습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은 위장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비타민 b12나 일부 미네랄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위장약을 장기 복용 중이라면 영양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압약이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주의할 점이 있나요?
이뇨제는 체내 수분과 함께 전해질을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칼륨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혈압약 역시 약효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 복용 시 전반적인 컨디션 변화까지 함께 살피는 복약지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처방약을 복용 중인 경우 영양제를 꼭 함께 먹어야 하나요?
무조건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복용 중인 약이 무엇인지, 얼마나 오래 복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본인의 몸 상태가 어떤 지입니다. 필요한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준 없이 추가하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나 약사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드럭-머거 개념을 복약지도에 활용하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
약을 언제, 어떻게 먹는지 안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약이 체내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까지 함께 설명할 수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왜 영양 관리가 필요한지 이해하게 되고, 치료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처방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요?
약을 잘 챙겨 먹는 것만으로 건강 관리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약이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과정에서 부족해질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건강 관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