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 운동으로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한다. 몸이 덜덜 떨리는 느낌과 함께 운동해본 적이 있는지? 미세한 진동은 우리 몸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 사회체육학회지 제53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전신 진동 운동’은 근골격계, 순환계, 내분비계 등 인체의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일정한 수직 진동을 발생하는 ‘파워 플레이트’라는 기구가 필요해 손쉽게 운동하기엔 제약이 있었다.
조깅보다 더 칼로리 소모하는 플렉시 바는 무엇? 매일 진동이 주는 운동 효과를 느껴보고 싶다면 플렉시 바(flexi-bar)를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1990년대 후반 독일에서 개발된 플렉시 바는 약 153cm의 긴 스틱을 흔들 때 생기는 4.6hz 진동을 이용한 전신 운동기구로 1분에 약 270회의 진동이 근력과 심부 근육, 즉 코어를 강화하고 유연성과 척추기립근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
△ 사진 = 시셀코리아
길고 얇은 외형이 특징인 이 기구는 잡기만 하면 몸의 위, 아래, 옆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다. 처음 볼 땐 ‘운동이 가능할까?’하는 의심이 들 수 있지만 한번 잡고 흔들면 진동이 지속되고 유지할 때 우리 몸에서 꽤 많은 힘이 드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리드리히-알렉산더 에어랑엔-뉘른베르크 대학 의학 물리학 연구소에 따르면 플렉시 바를 30분 했을 때 351kcal가 소모되었다. 이는 걷기(180kcal), 조깅(240kcal), 자전거 타기(184kcal)보다 높았다.
플렉시 바로 어떻게 운동하나요?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운동의 종류에 따라 한 손 또는 양손으로 플렉시 바의 가운데를 잡고 손바닥을 이용해 흔들어 진동을 발생시킨다. 이때 팔꿈치를 쭉 피는 것이 중요하다. 플렉시 바를 잡고 흔들며 스쿼트를 하거나 윗몸 일으키기 등 다양한 운동 동작을 하면 맨 몸으로 하는 것보다 몇 배의 근력 강화, 칼로리 소모를 할 수 있다.
△ 사진 = 시셀코리아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제16권 제10호 ‘플렉시 바 운동이 과체중 및 비만 여대생의 신체조성과 몸통 근력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과체중 및 비만인 여대생 실험군 15명(과체중 8명, 비만 7명)과 대조군 15명(과체중 7명, 비만 8명)으로 나눈 후 실험군에 플렉시 바 운동을 5주간 실시했다.
그 결과 플렉시 바 운동을 한 실험군의 경우 5주라는 단기간의 운동에도 체지방량과 체지방률은 유의하게 감소하고 신체 근육량, 왼쪽과 오른쪽 팔 근육량과 몸통 근육량, 기초대사량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임신 후기 3개월은 절대 플렉시 바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플렉시 바는 골반뼈 위에 붙어 있는 골반저근육과 복횡근을 강화해 아기가 골반 안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