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배경
서브이미지

건강, 우리의 소중한 보물입니다.

여러분의 건강주치의로 늘 곁에 있겠습니다.

칼럼/강좌

전화번호

043-284-5356


Home_ 칼럼/강좌_ 건강칼럼

제목

“건강 위해 먹었는데”…‘이 질환’ 있다면 주의해야

몸에 영양소가 충분히 보충되면 면역력이 향상되고 피로가 회복되는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음식만으로 섭취하기 힘든 영양소는 영양제를 통해 쉽게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영양제는 사람에 따라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질병에 따라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영양제가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눈 건강 돕는 루테인, 흡연자는 폐암 가능성↑루테인은 흔히 눈 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다. 루테인 성분은 황반의 밀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우리 눈의 조직 중 ‘황반’은 중심 시력을 담당하면서 사물의 명암, 색, 형태를 감지할 수 있게 하는 곳이다. 그러나 황반 색소의 밀도가 낮아지면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인 황반변성이 찾아온다. 루테인 성분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로부터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 루테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는 케일, 브로콜리, 시금치, 고구마 등이 있다. 그러나 식품으로 섭취가 어려울 경우에는 영양제로 복용하기도 한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이지만 복용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흡연자가 루테인을 섭취하면 폐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루테인의 주원료인 마리골드꽃추출물 섭취와 폐암 발생 위험을 조사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하루에 1번 이상 흡연을 한 사람은 섭취 전과 비교해 폐암 발생 위험도가 3.31배 증가했다. 비흡연자의 경우에도 일일 권장량을 넘겨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루테인을 과다하게 먹으면 일시적으로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카로틴피부증이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산부와 수유부, 영유아도 과다 섭취할 경우 이러한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한편,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루테인의 일일 최대 섭취 권장량은 10~20mg이다.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글루코사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글루코사민은 신체의 뼈와 손톱, 머리카락 등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로, 뼈 건강을 위해 많이 섭취한다. 글루코사민은 족발, 닭 껍질, 새우 껍질, 닭 연골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식약처가 권장하는 글루코사민의 하루 섭취량은 1,500mg인데, 이는 음식으로만 섭취하기에 많은 양이다. 따라서 부족한 양은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만일 혈당 수치가 높다면 글루코사민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글루코사민은 천연 아미노당으로 구성돼 있어 혈당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인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당뇨병 환자가 뼈 건강을 위해 글루코사민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혈당 변화를 확인해야 하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혈압 관리에 도움 되는 칼륨, 아르기닌…심장질환 있으면 복용 삼가야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 관리를 위해 오메가 3, 비타민 c, 칼륨, 아르기닌 등을 먹는다. 특히 칼륨은 고혈압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칼륨은 우리 몸속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고, 나트륨 재흡수를 유도하는 호르몬 ‘레닌’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가 1mg 늘어날 때마다 확장기 혈압이 0.21mmhg씩 올라갔고, 칼륨 섭취가 1mg 늘어날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1.01mmhg씩 내려갔다. 고혈압 예방에는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는 것 못지않게 칼륨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과다.그러나 스피로노락톤, 아미로정 등 칼륨 보존성 이뇨제 종류의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칼륨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추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칼륨 보존성 이뇨제는 몸의 칼륨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이 경우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된 바나나와 키위, 감 등의 음식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이때 칼륨이 들어 있는 영양제까지 복용하면 몸속 칼륨 성분이 지나치게 높아져 고칼륨혈증을 유발한다. 고칼륨혈증은 심장마비와 부정맥의 원인이 되므로 고혈압 환자에서의 칼륨 영양제 복용은 주의가 필요하다.고혈압 환자가 복용하면 좋은 또 다른 영양제로는 아르기닌이 있다. 아르기닌은 혈관 이완을 통해 혈액 순환과 운동 효과를 촉진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이 때문에 고혈압 환자가 복용하면 혈액 순환이 개선돼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밖에도 아미노산 결핍으로 인한 경증 발기부전을 완화하고 정자 형성에 도움을 주며,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아르기닌의 일일 최대 복용량은 6,000mg이며 닭가슴살, 계란, 콩, 치즈 등 단백질이 많은 식품에 다량 함유돼 있다. 한편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아르기닌 과다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혈관 확장과 혈류 증가로 인해 심장에 급격한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피로회복을 위해 아르기닌을 복용하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헤르페스가 자주 발생한다면 아르기닌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아르기닌은 몸속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라이신’과 충돌해 라이신의 흡수를 방해하고,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증식시킬 수 있다.일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영양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그러나 무조건 영양제를 섭취한다고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영양제별 주의 사항과 권장량을 잘 확인해야 하며, 질병이 있을 경우 정확한 복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